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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연출의 고통, 출산 고통과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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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연출의 고통, 출산 고통과 비슷해”

입력
2017.09.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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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연출을 맡았다. 아리랑TV 제공
배우 문소리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연출을 맡았다. 아리랑TV 제공

배우 문소리가 영화 감독으로 나섰다.

문소리는 최근 진행된 아리랑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쇼비즈 코리아’(Showbiz Korea) 녹화에서 자신이 연출 및 주연을 맡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여배우는 오늗도’는 배우 문소리만의 유쾌함을 담은 자전적 영화다. 문소리는 이 작품을 통해 주연 배우부터 각본, 연출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다. 그 소감을 묻자 문소리는 "연출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감독님들을 많이 봐 왔지만 제가 직접 겪어보니까 출산의 고통과 비슷한 것 같다"며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는 들어서 알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면 '아, 이런 거였구나, 내가 알던 건 진짜 알던 게 아니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힘들 때마다 감독님들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평소 달리기를 잘한다고 밝힌 문소리는 ‘여배우는 오늘도’에서도 갑작스럽게 달리는 장면으로 웃음을 안긴다. 그에 대해 문소리는 “제가 달리기를 잘한다. 평소에 운동하는 곳에서 가끔 심폐기능 테스트를 하는데 나이와 달리는 속도를 계산해보니까 심폐나이 21세라고 나왔다. 저희 트레이너가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면서 저한테 ‘심폐미인’이라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로맨스 연기를 함께하고 싶은 배우를 묻자 문소리는 "제가 멜로 영화를 별로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연기를 같이 해 보고 싶은 배우는 열어두고 싶다. 연령대, 인종 등 모든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고 열린 마음으로 누구든 반기고 싶다"고 답했다. 감독으로서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에 대해서는 "1순위는 언제나 저다. 저 연기 좀 해야겠다"며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 오는 13일 오후 3시5분 방송.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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