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이디ㆍ㈜센트롤과 손잡고 10월 개소 예정
제조업 융합 3D 프린팅 전문인력 양성 기대
울산시가 신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3D 프린팅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3D프린팅 교육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는 국내 교육 기자재 1위 업체인 ㈜이디가 세계 4위 메탈 3D프린터 제작업체인 ㈜센트롤과 손잡고 산업용 3D 프린팅 교육센터를 오는 10월 울산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교육센터는 수도권과 울산을 제외한 지방 1개소 등 2개소에 설립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으나, 울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최종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센터 1개에 3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뤄지며, ㈜이디는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교육에 활용될 3D프린터는 ㈜센트롤이 제작하게 된다.
울산시는 오는 15일㈜이디, ㈜센트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센터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산업용 3D프린팅 교육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교육센터가 설립되는 것은 국내에서는 울산이 처음으로, 오는 10월부터 2,000여명의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프로그램 구성에는 각계 전문가와 엔지니어가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이디가 설립하는 산업용 3D프린팅 교육센터는 수강생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SLS 및 Binder Jet 방식의 전문 메탈 3D프린터를 활용해 부품소재 설계부터 생산까지 다룰 수 있도록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번 교육센터 개소는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 중심의 3D프린팅 교육이 아닌 산업용 메탈 3D프린터 활용 교육이라는 점에서, 제조업과 연계한 3D프린팅 전문 산업인력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울산은 제조업 기반이 탁월하며, DfAM 특화 3D 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이미 추진되고 있어 산업용 메탈 3D 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은 어느 지역보다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산업용 메탈 3D 프린팅 교육센터 개소를 계기로 제조업 융합 3D 프린팅 산업을 융합할 수 있는 인력을 적극 양성해 최근 위기에 빠진 울산의 주력산업이 3D 프린팅 융합을 통해 거듭나고 울산이 3D 프린팅 융합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2017 3D 프린팅 갈라 in 울산’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3D 프린팅산업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울산시가 3D 프린팅산업 발전전략 모색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산업용 3D 프린팅 전시부스, 3D 프린팅 전기자동차 시승 및 드론 체험, 국제세미나 및 DfAM 경진대회 개최, 그리고 K-AMUG 협회 창립식 등으로 진행된다.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은 전통적인 제조방법과는 다른 3D프린팅 공법이 가지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설계방법으로 3D프린팅 산업의 핵심도구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