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회차였다. 워너원이 '오빠생각' 마지막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1일 밤 11시 10분 MBC '오빠생각'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게스트는 워너원의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황민현이었다. 여느 때보다 핫한 게스트의 등장에 '오빠생각'은 방송 전부터 일찌감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 화제성을 보였다.
이날 워너원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멤버로 합류한 순간부터 인기를 실감한 순간 등을 털어놨다. 또 다섯 멤버는 팬들이 지어준 별명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꼽았다. 강다니엘은 "'자영업자'다. 제가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게 직캠이었다. 직캠이 조회수가 많이 올라갔다. '이번에도 직캠 잘 찍어봐야지' 하다 보니 실력이 오르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이대휘는 '사랑둥휘'(사랑둥이+대휘), 박지훈은 '윙깅이'(윙크+아기)를 꼽았다. 이를 듣던 황민현은 "실제 박지훈의 성격은 상남자같다. 애교가 낯설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황민현은 마음에 드는 별명으로 '황갈량'(황민현+제갈량)을, 김재환은 '순얼방음'을 들었다. '순진한 얼굴에 방탕한 음색'의 준말인 '순얼방음'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섯 멤버들의 과거 영상이 공개됐다. 버스킹을 하는 김재환부터 아역 배우 시절의 박지훈이 전파를 탔다. 이대휘는 특히 자신의 성가대 과거 영상을 보고 놀라는 모습이었다.
박지훈은 허벅지 힘을 검증하기 위해 강다니엘과 허벅지 힘 맞대결을 벌였다. 그는 강다니엘의 방어에도 10㎝ 간격을 벌이며 선전했고, 강다니엘은 5㎝밖에 벌리지 못 했다. 승자는 박지훈이었다. 박지훈은 허벅지 씨름으로 허경환에게 도전했으나 결과는 허경환의 승리였다.
멤버들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클레오파트라 게임을 하고, 모닝콜 용 멘트를 했다. 직접 측정한 결과 강다니엘은 107㎝에 달하는 다리 길이를 자랑했다. 멤버들은 MC들과 야자타임도 거뜬히 해냈으며, 사투리 연기 및 '누나야' 노래 애교 등으로 다채로운 '영업 영상'을 남겼다.
이후 멤버들은 옛날 예능을 떠올리게 하는 댄스 신고식에서 끼를 뽐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쏘리 쏘리' 무대를 준비했던 멤버들은 이날 슈퍼주니어 은혁과 함께 '쏘리 쏘리' 안무를 소화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엔 치마를 입고 촛불을 끄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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