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YTN 사장을 역임했던 배석규(66)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돌연 사임했다.
11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배 회장은 이날 오전 회의를 주재한 뒤 "일신상의 사유"라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배 회장은 YTN 사장 시절 보도의 공정성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2009년 정치권에 쓴소리를 했던 YTN 간판 프로그램 '돌발영상' PD를 교체하며 프로그램을 무력화 시켰고, 노종면 우장균 등 해고 기자 복직 판결(1심)에 따르겠다는 노사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항소하는 등 YTN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임시로 최종삼 SO협의회장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보궐 회장을 선임하지 않고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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