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 진보면사무소가 마련한 ‘꽃중년 요리교실’이 인기다.
이는 혼자 사는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요리강좌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민관협력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진보면 이촌2리 공동급식소에서 열리는 요리교실에는 65세 이상 남성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밑반찬과 찌개 등의 조리법을 배우고 음식을 직접 만들어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독거 중년의 고민인 식사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 반응이 좋다.
김윤섭(68ㆍ진보면 이촌리)씨는 “집에서 간단한 요리는 했지만 직접 요리사 복장을 갖추고 강사의 가르침에 따라 요리를 해보니 맛이 훨씬 좋은 것 같다”며 “요리교실에 자주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봉 면장은 “꽃중년 요리교실은 복지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독거 중년 남성들을 위한 진보면 만의 특별한 맞춤형 복지사업”이라며 “수강생의 만족도를 평가한 뒤 프로그램 운영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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