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일부터 30일까지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미술관에서 ‘서전병원 사진전(부제:스웨덴 참전용사의 눈으로 본 피란수도 부산)’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세계 평화와 자유를 수호한다’는 UN의 결의 아래 미국, 영국 등 16개 참전국 이외에도 5개국의 의료지원단이 전후방에서 많은 의료활동을 펼쳤다. 특히 영세중립국 스웨덴은 자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구성, 가장 먼저 파견하고 가장 오랜 기간 한국(특히 부산)에 머물면서 부상병 치료와 민간인 대상 의료활동을 펼쳤으며, 정전 이후엔 한국의료기술 선진화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을 도와 인류애를 실천한 UN군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으로 부산시, 스웨덴대사관, 전쟁기념관, 국립중앙의료원, 남구 등 여러 기관의 노력으로 이번 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13일 오후 2시 개막식에는 한국전 당시 스웨덴 의료지원단으로 참가한 존 에릭슨(93)씨 등 10명과 당시 서전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참석, 만남의 장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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