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년원서 재능기부 ‘특강’
야구스타 ‘헐크’ 이만수가 최근 대구 소년원을 찾아 청소년들에게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이만수 전 SK와이번즈 감독이 8일 대구 소년원에서 전병호, 이상훈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등과 함께 원생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함께 티볼게임, 사인회 등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이번 특강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라’를 주제로 한 순간의 실수로 소년원 생활을 하게 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 전 감독은 “소년원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막상 만나보니 너무 밝고 활기찬 아이들인데, 상처 입은 아이들의 내면을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강연에 집중하고, 게임을 즐겨 놀랐다”며 “청소년들의 일탈은 어른들의 무관심에서 시작되며, 나부터 좀 더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병호 전 kt wiz 코치와 이상훈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도 이 전 감독과 대구 소년원을 방문해 청소년들과 시간을 보냈다.
프로야구 원년멤버로 1082년 삼성라이온즈에서 포수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만수 전 감독은 표효하는 특유의 세러머니로 ‘헐크,’라는 애칭을 얻었다. 1998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 SK와이번즈 감독 등을 거쳐 대구에서 피칭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내달에는 라오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태국 방콕에서 태국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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