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태양과 가수 백지영이 '판타스틱 듀오2' 시청률을 새롭게 썼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부 7.9%, 2부 11%를 기록하면서 3주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1부 8.3%, 2부 11.7%까지 뛰어올랐고, 핵심 타깃층인 2049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인 6.6%를 기록했다. 이는 일요일 저녁 동시간대 1위 기록이며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기준 '미운 우리 새끼'에 이은 전체 2위 기록이다.
이날 방송은 '태양VS백지영' 편으로 꾸며져 두 가수의 파이널 무대가 공개됐다. 앞서 태양은 시즌1과 다르게 남자인 덩크슛을 최종 판듀로 선택했다. 그는 파이널 무대 전 "덩크슛에게 의외의 남성미가 있다"며 색다른 남성 듀오 버전 '달링'을 예고했고,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백지영은 왕엄마를 최종 판듀로 선택해 태양에 맞섰다. 과거 가요제에 나갈 만큼 노래에 꿈이 있었다는 왕엄마는 백지영과 파이널곡 '잊지 말아요'로 독보적인 보이스를 자랑했다. 그동안의 못다한 꿈을 토해내듯 모든 걸 쏟아낸 왕엄마와 이를 받쳐준 백지영의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결국 치열한 대결 끝에 태양X덩크슛 듀오가 5표차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태양은 시즌1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을 이뤘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4.5%까지 올라 자체 최고 분당 시청률을 경신했다.
김영욱 PD는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전혀 예상 못했다"며 "태양은 시즌1 리듬깡패와의 무대가 말 그대로 '넘사벽'이어서 태양 본인도 부담감을 느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부담감이 더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에너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백지영X왕엄마의 무대에 대해서는 "왕엄마의 무대는 모든 걸 떠나 좋은 의미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며 "백지영의 경우 본인의 가사텔링 능력이 왕엄마의 스토리를 뛰어넘는 진짜 실력과 맞물리다보니 최고의 무대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판타스틱 듀오2'는 오는 17일 방송에서 '강타VS김조한' 편을 선보인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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