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혜빈이 '숫자녀 계숙자'의 타이틀 롤을 맡았다.
전혜빈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1일 "전혜빈이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의 여주인공 계숙자 역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숫자녀 계숙자'는 30대 여성들의 과감한 현실 고백과 판타지가 혼재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오직 숫자만 믿고 숫자로만 세상을 판단하는 숫자녀 계숙자의 변화와 로맨스를 그린다.
계숙자는 대형 게임회사의 개발팀장으로, 수에 대한 비상한 기억력과 계산력을 타고난 인물이다. 세상 모든 것을 수치화시켜 판단하며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은 믿지 않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냉혈인간이라는 평을 듣는다.
전혜빈은 종영을 앞둔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27개월 아이를 둔 워킹맘이자 베테랑 사진기자 오유경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조작'을 통해 '직장의 신', '또 오해영', '캐리어를 끄는 여자' 등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차도녀 이미지를 벗고 변신에 성공했다. 차기작으로 '숫자녀 계숙자'를 선택하면서 다시 한 번 변신에 도전한다.
전혜빈은 "'조작'이 끝나자마자 웹드라마를 촬영하게 됐다.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관계보다는 숫자에 집착하는 계숙자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흥미로운 캐릭터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연기하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부딪힘이 삶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시간을 설렘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기대로 기다려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숫자녀 계숙자'는 총 10회 분량으로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서 차세대 UHD 방송용 콘텐츠 우수작품 및 본편 제작지원작으로 선정한 작품이다. 기획 제작은 MAKETH(메익스)가 하며 김형섭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오는 12월 각 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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