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이 입대 소감을 밝혔다.
강하늘은 1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깎는 과정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담아 올렸다. 정든 친구들의 모습도 함께였다.
강하늘은 "제가 대학에 프레쉬맨이 되었을 때. 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올드맨이 되어갈 때 즈음 이 동생들을 만나고. 지금 10년 가까이. 그리고 8년 가까이 되어가네요"라며 "한참 옛날. 그때부터 '내가 군대 갈 때에는 꼭 한 줄씩 내 머리를 밀어달라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이렇게 이루게 되었네요. 정말 정말 인생에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강하늘은 "제가 올리는 이 SNS글이 제 인생 20대에 올리는 마지막 SNS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글을 많이 안 올려서. 그리고 다녀오면 30이라"며 "20대를 돌아 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더라고요. 그 시간을 떠올려 보니 헛되이 흐르는 시간은 없다는 걸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소중한 순간 순간들이 모여 있네요. 참 재밌고 웃기고 행복합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작품들을 만났고 단 한 작품도 사랑하지 않는 작품이 없다는 건 참 행운이고 뒤를 돌아봤을 때 웃게 해주는 힘인 것 같습니다. 제가 걸어온 필모그래피에 뽀뽀를 해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걱정 마십시오. 언제나 세상은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맞게 세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즐거울 마음이라면 분명 즐거운 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라며 "새로운 환경. 사람. 기운. 모든 게 기대되고 즐거울 것 같습니다. 항상 웃는 2년 보내고 오겠습니다. 아. 사실 이제 2년도 아니지. 저를 알고 제가 아는 모든 분들 현재, 가장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하늘은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뒤 수도방위사령부 헌병기동대소속 MC(모터사이클) 승무헌병으로 복무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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