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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박해일-고수-박희순-조우진,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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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박해일-고수-박희순-조우진,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

입력
2017.09.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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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의 캐릭터영상이 공개됐다. CJ E&M 제공
영화 ‘남한산성’의 캐릭터영상이 공개됐다. CJ E&M 제공

영화 ‘남한산성’의 박해일-고수-박희순-조우진의 연기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한산성’ 측은 11일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의 뜨거운 열연을 담은 캐릭터 영상 2탄을 공개했다.

먼저 박해일은 조선의 16대 왕 인조 역으로 완벽히 변신해 극의 몰입을 더할 예정이다. 밖에서는 단 5일 만에 한양에 진입해 남한산성을 포위한 청의 공격이 거세지고, 안에서는 대신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 성이 버틸 수는 있는 것인가”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인조의 모습은 백성의 안위와 나라의 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왕의 고뇌를 고스란히 전한다.

고수는 전국 각지에 흩어진 근왕병을 모으기 위해 왕의 친필 격서를 운반하는 대장장이 서날쇠 역을 맡았다. “이젠 죽어도 여기서 죽고, 살아도 여기서 사는 거다”라며 격서를 운반하는 중책을 맡은 서날쇠는 빙벽을 오르고 전투에 뛰어드는 등 위험을 불사하는 모습으로 민초의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

박희순은 이념과 논쟁에 휩쓸리지 않는 우직한 수어사 이시백으로 변신했다. “군사들을 모두 죽일 수는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이시백의 모습은 한겨울의 추위와 청나라 군대의 압박에도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남한산성과 병사들을 지키려는 묵직한 진심을 전한다.

조우진은 조선의 천민 출신으로 청의 관직에 올라 병자호란 당시 청과 조선간의 통역을 담당한 역관 정명수로 분했다. “성을 바짝 조이면 안에서 스스로 무너질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정명수의 모습은 완벽히 청의 입장에 서서 남한산성의 성문을 여는데 앞장서는 인물의 상황을 담아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한편 ‘남한산성’은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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