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하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충격의 10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대결해 1-8로 완패했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더블헤더 1ㆍ2차전을 모두 지면서 시작한 다저스의 연패 행진은 10경기째로 늘었다.
베테랑 좌완 선발투수 리치 힐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힐 개인적으로도 4연패에 빠지며 시즌 8패(9승)째를 떠안았다.
힐은 놀런 아레나도에게 1회 초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하고, 3회 초 솔로 홈런까지 내줬다. 다저스 타선이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사이 8회 초 등판한 신인 투수 워커 뷰흘러가 마크 레이놀즈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점수가 더욱 벌어졌다. 8일 콜로라도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뷰흘러는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는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즉시 교체 투입된 토니 싱그라니도 1점을 헌납했다.
콜로라도는 9회 초 트레버 스토리의 솔로 홈런으로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 말 대타로 나온 신인 알렉스 버두고의 솔로 홈런으로 겨우 무득점을 면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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