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9%p)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전주보다 4.0%포인트 하락한 69.1%로 나타났다. 부정적 답변은 4.6%, 모름ㆍ무응답은 6.3%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고,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주간 국정운영 지지율 집계에서 6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과 연령별로 보면 경기ㆍ인천 20대에서 전주보다 각각 9.4%포인트 떨어진 70.5%로 나타나 하락폭이 가장 컸던 반면 광주ㆍ전라와 대구ㆍ경북에서는 각각 전주보다 1.5%포인트와 1.7%포인트 오른 87.3%와 57.6%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전주보다 7.3%포인트 하락한 78.1%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주 연속 하락한 49.7%로, 지난 5월 대선 이후 두 번째로 40%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상승한 16.7%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 리얼미터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안보위협과 박성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질 문제를 비롯한 인사시스템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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