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3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제50회 J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총상금 2억엔)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희는 10일 일본 이와테 현 하치만타이시 아피고겐 골프클럽(파71ㆍ6,6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의 성적을 낸 이지희는 2위 이민영(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600만엔(약 3억7,000만원)을 받았다. 이날 이지희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최근 3연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2016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에서 김하늘(29)이 우승했고,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5월 살롱파스컵에서도 김하늘이 정상에 올랐다.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JLPGA 챔피언십도 이지희가 제패하면서 최근 한국 선수들이 일본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살롱파스컵, JL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달 말 일본여자오픈, 11월 투어챔피언십이 차례로 개최된다. 이지희는 JLPGA 투어 통산 22승째를 거뒀다. 2012년 2승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가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2승씩 기록했다. 한편 이번 시즌 JLPGA 투어 2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12승을 합작했다. 김하늘이 3승, 이민영이 2승을 거뒀고 안선주와 전미정, 강수연, 김해림, 이보미, 신지애, 이지희가 1승씩 올렸다.
피겨 경재석, 주니어 GP 3차 대회 남자싱글 최종 12위
피겨 남자 싱글 경재석(서현고)이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최종 12위에 올랐다. 경재석은 9일(현지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볼보 스포츠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0.69점에 예술점수(PCS) 51.86점으로 102.55점을 따내 쇼트프로그램 점수(54.27점)을 합쳐 총점 156.82점으로 26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재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달 홍콩에서 치러진 2017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에서 작성한 자신의 기존 국제대회 최고점(147.93점)을 경신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시작한 경재석은 트리플 러츠에서 '롱에지' 판정이 나오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는 등 점프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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