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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컴백에도 지지율 제자리, 제2창당위 발족 당 혁신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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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컴백에도 지지율 제자리, 제2창당위 발족 당 혁신 ‘승부수’

입력
2017.09.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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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가운데)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위원장인 김태일(오른쪽) 영남대 교수, 오승용 전남대 교수와 손을 잡고 있다. 서재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가운데)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위원장인 김태일(오른쪽) 영남대 교수, 오승용 전남대 교수와 손을 잡고 있다. 서재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2창당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당 혁신활동에 착수했다. 제2창당위의 출범이 안 대표의 등장에도 요지부동인 한 자릿수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2창당위 공동위원장에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오승용 전남대 교수를 위촉하는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제2창당위에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위기탈출의 해법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전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선 후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고, 오 교수는 대선 평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위원회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존중하겠다”면서 위원회 활동 시한에 대해서는 “농반진반으로 잘할 때까지다. 제2창당이라고 국민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열심히 매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태일 공동위원장은 “제2창당위는 단순히 혁신위 시즌2가 아니다”라며 선거구제 개편을 핵심 과제로 꼽은 뒤 “선거구제라는 정치적폐 해소를 위해서는 국민의당이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승용 공동위원장은 “국민의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상황”이라며 “효율적이지 못한 현재 당헌ㆍ당규로는 지방선거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당헌ㆍ당규 재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4박 5일에 걸친 호남 방문 일정도 마무리했다. 안 대표는 “저는 지금 내부 소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리기 쉽다. 내부의 단합이 이 위기를 뚫고 갈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지율 정체 현상에 대해선 “대선 때 저와 국민의당을 지지해준 700만명이 지금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 완전히 떠나간 게 아니라,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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