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10일 부동산매매계약 체결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민간기업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뉴스테이 사업을 연계해 추진 중인 십정2구역의 새 임대사업자가 지정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기업형 임대사업자로 지정된 이지스자산운용과 임대주택 3,578세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부동산 매매계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서 9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 열우물경기장에서 열린 토지 등 소유자총회에서 참석자 1,283명(전체 소유자 1,432명)의 76%인 1,089명의 찬성으로 십정2구역 임대사업자로 지정됐다.
도시공사는 부동산 펀드(사업비) 조성에 실패한 기존 임대사업자인 마이마알이 측에 금융비용만 100억원을 물어주고 지난 5월 부동산 매매계약을 해지한 뒤 새 임대사업자를 찾아왔다. 십정2구역 사업은 십정동 216번지 일대 19만2,000㎡ 부지에 임대주택을 비롯한 공동주택 5,600여세대를 짓는 사업으로 현재 이주 등이 진행 중이다.
황효진 도시공사 사장은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로 십정2구역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토지 등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이주 절차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순조로운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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