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카페 쉼터’ 운영
숲 속 독서와 커피 한 잔이 여유 만끽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10일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을 위해 숲 속 작은 도서관 ‘책 카페 쉼터’를 1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책 카페 쉼터는 주요 관람길인 아열대온실 주변 숲 속 쉼터에 조성, 900여권의 책을 비치했다. 특히 쉼터 이용객 스스로 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도록 장비 일체를 비치해 책을 읽으면서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도록 배려했다.
작은 도서관은 성인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동서적, 문학, 자연과학, 철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분야의 도서를 비치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책 카페 창문 너머로는 울창한 난대숲이 펼쳐져 창문틀이 바로 숲 풍경 액자 역할을 하는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식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곳에 비치된 책은 전남도청 직원과 지역민들이 기증해 더욱 큰 의미를 더하고 책장 등 목재 소품 역시 완도수목원에서 직접 제작해 예산을 절감했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2,033㏊로 전국에서 하나뿐인 난대수목원이다.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770종의 난대식물이 자생하는 난대 생물자원의 보고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숲 속 작은 도서관인 책 카페를 통해 피톤치드 가득한 숲 속에서 독서를 즐기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산림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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