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폭발적인 공격 야구를 앞세워 1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지난달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한 이래 이어온 연승 행진을 17로 늘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 팀이 늘어나기 시작한 1961년 이래 두 번째로 긴 연승 행진을 달렸다. 1961년 이래 최다 연승 기록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002년 작성한 20연승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역대 최다 연승은 1935년 시카고 컵스가 세운 21연승이다. 무승부를 포함하면 1916년 뉴욕 자이언츠가 작성한 26연승이 최고 기록이다.
클리블랜드는 연승 기간 118점을 뽑고 실점을 30점으로 줄이는 폭발적인 공격 야구를 선사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미네소타 트윈스를 11.5경기 차로 밀어내고 지구 선두를 달리는 클리블랜드는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직행이 유력하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한 클리블랜드는 월드시리즈에서 컵스에게 3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1948년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이래 지난해까지 68년간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우승 갈증을 겪는 팀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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