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론 스티븐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슬론 스티븐스(83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040만 달러·약 565억원)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스티븐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매디슨 키스(16위·미국)를 2-0으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맛 봤다. 이날 스티븐스는 상대 키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기세를 몰아 우승으로 연결했다. 이날 키스의 실책은 30개에 달한 반면, 스티븐스는 6개 실책에 그쳤다.
세계 랭킹 83위의 스티븐스는 프로 선수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 여자단식에서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채 우승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1975년 세계 랭킹이 산정된 이후 83위의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은 역대 네 번째로 낮은 순위다.
스티븐스는 20살이던 2013년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뒤엔 왼 발 부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랭킹 90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반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 상금 370만 달러(약 41억8000만원)을 품에 안았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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