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ㆍ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 통해
한반도 위기 관련 대북제재 필요성 호소
평창동계올림픽 국제 홍보 활동도 준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19일 개막하는 제72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총회에 참석하는 주요 국가의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한 대북제재의 당위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기조연설에 이어 주요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 등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갖고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6일 러시아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을 대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 제재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대북제재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현재 외교부를 통해 주요 국가 정상들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내년 2월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데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미국 방문이고, 총 네 번째 해외 순방이다.
이번 유엔 총회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반토의(general debate)가 진행되며 세계 각국의 160여 명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참석한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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