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한 다세대주택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3일 오후 7시 30분쯤 양천구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집에서 A(53)씨가 숨져 있는 것을 친형 B(5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8일 밝혔다.
B씨는 신고 당시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동생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노모가 세상을 떠난 뒤로 단둘이 반지하 집에서 살아 왔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복부와 손, 다리 등 총 다섯 군데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 점과 ‘형제가 최근 다투는 소릴 들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A씨가 B씨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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