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의 인기 온라인 게임 ‘테라’를 모바일로 옮긴 ‘테라M’이 11월 출격한다.
넷마블게임즈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테라M을 11월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은 이날 시작됐다.
테라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에서 2,500만명 이상이 즐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테라M은 테라의 캐릭터와 게임 특성 등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3차원(3D) 영상으로 시야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모바일 게임에선 보기 어려웠던 역동성과 타격감을 구현했다는 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블루홀의 개발자회사 블루홀스콜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글로벌 유통을 맡았다.
넷마블은 이미 한 차례 다른 게임사의 지식재산권(IP)을 가져다 만든 모바일 게임으로 대성공을 맛봤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구글과 애플 양대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 장터에서 ‘리니지M’에 이어 게임 매출 2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는 레볼루션 이후 매출 1위에 오른 신작 게임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넷마블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테라M의 성공을 특히 고대하는 이유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매출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1등을 바라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온라인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 그라운드’로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인 미국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 1위에 오른 블루홀이 테라M의 흥행으로 ‘겹경사’를 맞게 될지도 주목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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