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푸드트럭존에서 여성 치마 속을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안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달 8일 오후 7시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푸드트럭 앞에서 음식 구입을 위해 줄 서있던 대학생 A씨 치마 속을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된 안씨는 “호기심으로 촬영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이 압수한 안씨 휴대폰에는 이날 범행 말고도 다른 날짜와 장소에서 찍은 유사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데이터 복원을 의뢰한 상태”라며 “정확한 피해자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상습범행 여부를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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