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한채영-오만석-유연석이 본명 하나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지난 7일 밤 11시 10분 방송한 ‘해피투게더3’에서는 ‘내 노래를 불러줘’ 편으로 배우 한채영, 진지희, 오만석, 유연석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본명이 있다고 털어놨다. 유연석의 경우 이름은 본명이 맞지만 성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의 실제 이름은 안연석이었다. 유재석은 “같은 유 씨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유연석은 “유 씨 집안 행사에서 연락올 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이름을 바꾼 이유는 처음 회사 들어오면서 이름을 바꾸자고 제안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박명수는 “성을 ‘금’으로 바꾸지. ‘금연석’이면 공익광고 들어온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유연석은 “어머니 성인 ‘조’를 생각해봤지만 나중에 영화를 할 때 의자에 ‘조연석’이라고 써져 있으면 아쉬울 것 같았다”며 “그럼 ‘주’로 해볼까 했는데, 내가 주연이 아니면 이상할 것 같았다. 배우가 유연해야 하니까 유연석으로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채영 역시 본명이 아니었다. 그의 본명은 김지영으로, 한채영은 “다들 한 채영이 본명인 줄 안다. 오디션 미팅을 가면서 즉석에서 지은 거다. ‘채’는 발랄한 느낌이라 넣었고, ‘영’은 김지영의 영을 그냥 쓴 것이다. 내가 데뷔할 때 한 씨가 없어서 한씨로 할까 이씨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이채영으로 결정을 했다. 그런데 오디션장에서 한채영이라고 해버렸다. 그때부터 한채영이 된 거다. 한 번 들으면 안 잊히지 않나”라며 웃었다.
가장 독특한 이름을 가진 오만석은 “어릴 땐 놀림의 대상이었다. 만득이가 별명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머니가 이 이름으로 살아가는 게 괜찮을까 걱정하셨다, 그래서 작명소에서 오응혁이란 이름을 받아 오셨다. 내 입장에선 오만석이나 오응혁이나 놀림당하는 건 똑같을 것 같았다. 얻을 게 없겠다 싶어서 만석이로 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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