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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공군사령관 “美,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지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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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공군사령관 “美,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지지 안해”

입력
2017.09.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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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공군사령관 “핵우산 충분”

보수 야권 재배치 주장 일축

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방부가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SDD)가 열리고 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한반도 안보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본회의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맨 오른쪽)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방부가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SDD)가 열리고 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한반도 안보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본회의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맨 오른쪽)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머스 버거슨 미 7공군사령관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보수야권이 새로운 안보 정책의 대안으로 제기하고 있다.

버거슨 사령관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불확실성 시대의 안보 협력 비전’을 주제로 열린 ‘서울안보대화 2017’ 행사에서 토론자로 나서 “미국은 최근의 북한 핵실험에 따른 (한국 내) 정서를 물론 이해하지만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전략적 안보확약, 말하자면 핵우산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걸로 아마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이에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전술핵 문제는 이제는 더 이상 피해갈 길이 없다”며 “과연 (한국을) 핵우산 아래 두는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미국에 있는지 방미 외교단을 통해서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그런 의지 없다면 우리는 새로운 길을 찾아서 북핵에 대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후 “정부 차원에서 전술핵과 관련된 내용을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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