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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잔여 22경기 최다… 가을 야구, 약 될까 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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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잔여 22경기 최다… 가을 야구, 약 될까 독 될까

입력
2017.09.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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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잠실 KIA전에서 승리한 LG 선수들. 뉴시스
지난 6일 잠실 KIA전에서 승리한 LG 선수들. 뉴시스

우천 연기된 2017시즌 KBO리그 잔여 경기 일정이 발표됐다. 선두 KIA부터 4위 롯데까지 순위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이라 볼 때 가장 큰 관심사는 5위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이다.

6일 현재 공동 5위 넥센ㆍSK(이상 66승1무62패)와 7위 LG(61승2무59패)까지 1경기 차로 붙어 있다. 잔여 15경기를 치르는 넥센은 선두 KIA, 2위 두산과 경기를 모두 마무리한 반면 한화(2경기), 삼성(1경기), kt(3경기) 등 ‘3약’과 6경기를 남겨 놓아 대진은 나쁘지 않다. 경쟁 상대인 SK(9승1무4패), LG(5승9패)와 남겨 놓은 두 차례 맞대결이 최대 변수다. SK는 막판 다시 힘을 내고 있지만 대진상으로는 세 팀 가운데 가장 불리하다. 잔여 15경기 중 KIA(4승8패)와 4경기, 두산(5승8패)과 3경기, NC(7승7패)와 2경기, 롯데(7승6패)와 3경기 등 1~4위 팀과만 12경기나 더 해야 한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22경기)를 남긴 LG는 상ㆍ하위팀과 골고루 경기를 벌이는 가운데 넥센보다 7경기, SK보다 8경기나 더 남겨 놓은 경기 수가 변수다. 양상문 LG 감독은 “결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넥센과 3경기 차로 벌어졌을 때만 해도 쫓는 입장에서 잔여 경기 수가 많은 건 그만큼 역전할 기회가 남아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새 다시 1경기 차로 좁혔다. LG가 5위 자리를 탈환한다면 남은 경기 수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으로 흐르게 된다.

아울러 남은 대진으로 본 팀 별 유ㆍ불리는 어디까지나 올 시즌 상대 전적과 통계에 따른 전망일 뿐이다. 넥센이 5, 6일 내심 승수를 쌓으려던 kt에 뼈아픈 연패를 당한 사실에서 보듯 이제 상ㆍ하위팀의 전력 구분은 무의미한 시기다. 오히려 마음을 비운 하위팀들의 선전이 돋보이는 시즌 막바지다. 다만 마운드 운용에서는 투수력이 좋은 LG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은 있다.

한편 새로 편성한 경기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 이미 편성한 7~17일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되면 예비 일에 진행하고, 예비 일이 없으면 나중에 편성한다. 우천으로 연기되는 경기가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관계없는 대진이면 포스트시즌 이동일에도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은퇴 투어' 중인 이승엽(삼성)은 10월 3일 홈 대구에서 넥센과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이날 이승엽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1∼6일에 열리는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경기는 모두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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