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5승을 쓸어 담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저스틴 토마스(24ㆍ미국)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PGA투어 정규 대회인 CJ컵에 출전한다. 제이슨 데이(30ㆍ호주)와 아담 스콧(37ㆍ호주) 등 메이저 챔피언도 잇달아 참가를 확정했다.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CJ컵) 대회 조직위원회는 10월 19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펼쳐지는 대회 참가 선수들의 1차 명단을 7일 발표했다. PGA챔피언십 우승자 토마스와 데이, 마스터스 챔피언 스콧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22ㆍCJ대한통운)가 출전을 확정했고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8위에 올라 있는 폴 케이시(40ㆍ영국)와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 라파 카브레라 베요(33ㆍ스페인)도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번 시즌 5승에 빛나는 토마스는 CJ컵에 출전해 김시우와 함께 한ㆍ미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와 관련 토마스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에 출전하고 더욱이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라니 더욱 기대된다”라며 설렘을 나타냈다.
2015 프레지던츠컵 이후 2년 만에 방한하는 전 세계랭킹 1위 데이 역시 “대회에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2013 마스터스 대회 챔피언 아담 스콧은 “아시아에서 몇 번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어 CJ컵에서도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장소인 클럽나인브릿지는 세계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7일 세계 100대 코스를 발표하며 클럽나인브릿지를 41위에 올려놓으며 “제주도 한라산 주위에 있는 경관과 소나무로 둘러싸인 고요한 홀들, 미적인 요소와 다양성이 매끄럽게 이어진 호수와 나무들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코스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고베의 히로노 골프클럽이 40위, 중국 하이난 성의 산친베이가 39위를 기록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