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로봇을 보육시설에서 아이를 돌보는 데 사용하는 실험이 진행돼 결과가 주목된다.
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 소재 '소셜 솔루션'은 군마(群馬)대학과 함께 보육 로봇 'VIVO'를 개발해 다음 달부터 군마현 오타(太田)시의 보육원에 시범적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보육원에서 아이들이 낮잠을 잘 때 이상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일본의 보육원은 통상 하루 2시간 정도 낮잠 시간이 있는데, VIVO가 아이들이 자는 시트에 붙어 있는 센서의 정보를 모으고 아동의 심박수, 호흡 등에 이상이 없는지, 잠에서 깼는지 등을 파악한다.
만약 이상이 생겼다면 보육사가 가지고 있는 태블릿PC에 이 사실이 통보된다. 1대로 아동 30명을 체크할 수 있다.
이 로봇에는 이외에도 아동의 등〮하원 시간을 기록하고 원아의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도 있다.
목과 손을 움직일 수 있으며 귀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안녕하세요", "체온을 측정합시다" 같은 간단한 음성을 발신할 수 있다.
키 77㎝, 무게 12㎏로, 가격은 400만~500만(약 4,126만~5,158만 원)이다.
소셜 솔루션은 "전국적으로 18만 명의 보육사가 매일 2시간씩 아이들의 낮잠을 체크하는데 모두 36만 시간을 쓴다"며 "로봇의 도입으로 보육원의 인력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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