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 손호준이 부부로 만났다.
KBS2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작가 권혜주, 연출 하병훈) 측은 7일 "지난 8월 말 장나라, 손호준, 김병옥, 김미경 등 주요 배우들과 전 스태프가 참석해 끊이지 않는 웃음 속에서 대본리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세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 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예능 드라마다. 지난해 웹툰 '마음의 소리'를 드라마화해 성공시킨 KBS 예능국의 하병훈 PD가 권혜주 작가와 의기투합해 이번에는 웹툰 '한번 더해요'를 바탕으로 만들고 있다.
'고백부부'의 첫 대본리딩은 KBS 별관에서 진행됐다. 하병훈 PD와 권혜주 작가를 비롯해 장나라(마진주 역), 손호준(최반도 역), 김병옥(최기일 역), 조련(강경숙 역), 이병준(마판석 역), 김미경(고은숙 역), 허정민(안재우 역), 이이경(고독재 역), 한보름(윤보름 역), 조혜정(천설 역), 장기용(정남길 역), 고보결(민서영 역) 등 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대본 리딩에 앞서 하병훈 PD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만큼 좋은 스태프를 꾸리기 위해 많은 공을 드렸다"며 한 사람씩 애정을 듬뿍 담아 소개했다. 또 "즐겁고 재미있게 시작부터 끝까지 웃으며 작업하겠다"고 남다른 의욕을 밝혔다. 권혜주 작가는 "멋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부끄럽지 않은 대본으로 보답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8세 주부에서 20세 사학과 여신으로 인생 체인지를 시작하는 마진주 역의 장나라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연재 소설같이 너무 재밌었다"며 캐릭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삶이 팍팍한 억척 엄마는 물론 생기발랄한 20세까지 마진주 역에 녹아 들었다.
책임감 무거운 38세 가장에서 마라톤 완주가 가능한 20세 청춘으로 인생 체인지를 하는 최반도 역의 손호준은 능청스러운 반도에 이입한 모습을 보였다. 손호준은 "저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었다"고 각오를 전한 뒤 38세 아재력이 돋보이는 대사들을 코믹하게 소화해냈다.
극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김병옥, 김미경, 이병준, 조련의 노련한 연기 덕분에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병옥, 김미경은 '마음의 소리'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사돈으로 재회했다. 더불어 허정민, 이이경, 한보름, 조혜정, 장기용, 고보결, 임지규, 고은민의 애드리브가 수놓아지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한보름은 "엄청 좋은 꿈을 꿨다. 드라마가 잘 돼서 다 같이 로또 맞았으면 좋겠다"며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백부부'는 내달 13일 KBS2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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