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와이프’가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드라맥스, 유맥스 수목드라마 ‘싱글와이프’에서는 라희(엄현경 분)와 재민(곽희성 분)의 결혼 보도를 듣고 충격에 빠지는 민홍(성혁 분)과 오인화(윤예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신의 결혼 사실이 매체를 통해 퍼져나가는 것을 알게 된 라희는 다급하게 민홍의 집으로 내려갔다. 한참 동안 민홍을 찾아다니던 라희는 그의 안정적인 모습에 마음을 놓으며 “그거 오보다. 사실 무근이다. 워낙 사람들의 이목을 받다 보니 사소한 오해들이 쌓인다”고 열심히 해명했다.
이에 민홍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난 네 말밖에 안 믿는다”며 라희를 향한 여전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가던 두 사람은 벌떼를 만나 손을 잡고 달렸고, 결국 벌떼를 피하기 위해 물 속으로 빠졌다. 함께 빠진 두 사람은 호흡을 나누기 위해 입을 맞췄다. 그러면서 서로 생명 유지 차원이며 살기 위해 했다고 변명하면서 아옹다옹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간 라희는 민홍의 상처만을 걱정하는 지인들에게 큰 상처를 받아 서울로 올라갔고 뒤늦게서야 재민을 만났지만 계속해서 피했다.
라희는 과거 월세가 밀려 방에서 쫓겨나고, 갈 곳이 없어 성당에서 지내다가 영양실조에 걸렸던 자신의 어려웠던 생활을 회상했다. 그러다가 오인화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기뻐하던 때를 떠올리다 눈물을 흘렸다.
결국 재민의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간 라희는 재민에게 이혼 사실을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재민은 이미 라희의 진실을 알고 있었다. 재민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자신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고맙다고 말했다. 재민의 배려에 감동 받은 라희는 펑펑 울 수밖에 없었다.
이후 라희는 “저 사실 결혼한 적 있다”고 털어놓으며 모두를 당혹감과 혼란에 빠뜨렸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라희와 재민의 결혼을 본격적으로 반대하는 오인화의 모습과 서울로 상경하는 민홍의 모습이 그려져 쉽지 않은 세 사람의 앞날을 예고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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