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해남ㆍ진도군 일원에서 개막
12대 133척, 420년전 올돌목 신화
국제학술심포지엄도 개최
전남 해남군은 전남대표축제인‘명량대첩축제’가 8일부터 사흘간 명량해전 현장인 해남우수영과 진도군 녹진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명량대첩 승리로부터 7주갑(60갑자가 7번 반복된 420년)이 되는 해로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420년 전 회오리바다 울돌목 신화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13척 대 133척’의 승전을 일군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전남도민의 숭고한 호국ㆍ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 이를 위해 명량대첩에 참여한 장수, 수군, 의병 명단을 축제장에 수놓고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 헌다(獻茶) 행사도 열린다.
축제의 가장 인기가 있는 행사는 명량대첩 해전 재현이다. 총 61척에 달하는 어선과 스턴트맨, 특수효과팀이 함께 어우러져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명량대첩 당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군도 구축함 7대, 헬기 2대, 립보트 3대 등 화려한 해상 퍼레이드에 동참한다. 해군군악대와 비보이, 뮤지컬팀 등은‘명량, 울돌목의 노래’라는 주제공연도 펼쳐진다.
명량대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노영구 국방대학원 교수, 노기욱 전남도이순신연구소장, 루퍼 프랑스 1대학 교수, 백승호 중국 절강대 교수 등이 참석해 명량대첩에 대한 세계사적 의미를 공유한다.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주무대는 진도와 해남이 나누어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며“이순신 장군의 지략과 전라도 백성들의 호국정신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벅찬 감동을 주는 역사체험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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