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철 명창이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제16대 교장에 취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전통예중고는 1일자로 임명된 왕기철 신임 교장이 4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판소리계 최초 교장인 왕 신임 교장은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한 첫 학사 소리꾼이다. 그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전신인 서울국악예고에서 13년간 교편을 잡은 뒤 199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 전통 창극과 창작 작품에 주연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왕 신임 교장은 백성의 즐거움과 아픔을 함께한다는 뜻의 '여민동락'(與民同樂)형 인재상을 제시하며, 입시에만 매달려 일반 교과에는 소홀한 기능형 국악인이 되지 않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연을 관객에 잘 전달하도록 소통하는 것이 국악인의 의무라며 실기 연습 이외에도 많은 체험형 학습과 현장 실전 연습을 강조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전통예중고는 1960년 기산 박헌봉, 향사 박귀희, 김소희 선생님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예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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