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금융감독 업무를 총괄할 차기 금융감독원 수장으로 최흥식(사진) 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6일 최 대표를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제청하는 내용의 안건을 정례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는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 대표가 임명되면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이 된다.
최 대표는 경기고, 연세대학교를 나와 파리 9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땄다. 2015년 서울시향 대표를 맡기 전까지 대부분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었다. 민·관을 두루 거친 인사로도 평가된다. 관에선 금융감독위원회 상근자문위원,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부원장과 원장을 지냈고 2010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으로 옮긴 후 2012~2014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다. 2015년 7월부턴 서울시향을 이끌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 내정자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오랜 기간 금융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쳐 실무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금감원의 혁신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된다”며 제청 배경을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진웅섭 원장의 이임식을 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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