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위)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축구가 우여곡절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새벽(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을 펼쳤지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조의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비기면서 한국이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9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0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9회 연속은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 209개국 중 브라질(21회), 독일(17회), 이탈리아(15회), 아르헨티나(12회), 스페인(11회)에 이은 6위에 해당되는 대기록이다.
신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전방에 황희찬, 그 뒤로는 손흥민, 권창훈, 이근호를 배치했다. 중원은 정우영과 장현수가 책임졌고 수비에는 왼쪽부터 김민우, 김영권, 김민재, 고요한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왼쪽 측면에서 김민우가 던진 공을 황희찬이 잡아 바로 슈팅 했는데 공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손흥민이 회심의 슈팅이 날렸지만,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양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7분 세르베르 제파로프를 빼고 사르도르 라시도프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6분 뒤에는 알렉산드르 게인리히를 넣었다.
한국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한국은 후반 19분 권창훈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했다. 염기훈은 경기장에 들어가자마자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 김민우의 유효슈팅을 이끌어냈다.
한국은 염기훈이 자리한 왼쪽을 활용,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진의 틈새를 공략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재 탓에 득점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한국은 후반 33분 이근호를 대신해 이동국을 넣으면서 전방을 강화했다. 이동국은 경기장에 헤딩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이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는데 이마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한국은 공격을 이어갔지만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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