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5,760명(15.4%) 증가
16개 시도 모두 하락하며 평균 2.5% 감소와 대조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시ㆍ도 가운데 세종시만 유일하게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17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학생 수는 4만2,3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만6,705명)보다 15.4%(5,670명) 증가한 것이다.
학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8.2%(1,176명)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초등학생은 15.9%(2,854명), 중학생은 15.6%(1,158명), 유치원생은 9.9%(482명) 늘었다.
반면, 나머지 16개 시ㆍ도는 초등학생이 일부 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모두 학생수가 감소했다. 세종과 인접한 대전은 중학생이 늘었으나 전체적으로 가장 큰 감소폭(3.9%)을 기록했다. 충북도 학생수가 2.8% 줄었다. 이른바 ‘세종시 빨대효과’로 인구가 계속 유출되는 세종시 인접 지자체의 아우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전은 또 초등학생 감소율이 2%로, 전국에서 가장 컸으며, 중학생 감소율은 광주(7.0%), 고등학생 감소율은 울산(5.9%)이 가장 컸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는 신도심에 공동주택 입주와 학교 신설이 계속돼 당분간 학생 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학생들이 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소통해 교육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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