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 정치학자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장으로 국정원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정해구(62)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5일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정 위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계에서는 대표적인 진보 성향 정치학자로 분류된다. 1988년 진보적 학술단체 ‘한국정치연구회’의 창립멤버로 활동했고, 참여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분과 정치개혁실 연구위원을 맡았다. 이후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에서 새정치위원회 간사로 정치 분야 공약을 마련했다. 이듬해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야권의 정치 개혁을 이끌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정치ㆍ행정분과 위원을 역임했다. 또 현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으로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등을 파헤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국가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주요 정책을 대통령에 자문하는 정책기획위원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대표 개혁 정책을 이끄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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