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표 “정부 과감한 대화” 제안도
정의당이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초래된 한반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5대 제안을 내놨다. 북한에 특사를 보내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고, 6자회담 등 다자회담 틀을 가동해 주변국과 평화 외교에 나서자는 게 큰 틀이다. 특히 대북정책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청와대 외교안보 참모라인의 전면적 쇄신도 주장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우발적 상황이 전쟁위기로 비화될 수 있다며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대북특사와 6자회담 및 4자회담 재가동 등 과감한 대화 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정치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초당적인 여야정평화협력체도 즉각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협상에 호응하지 않는 북한에게는 쌍중단 카드로 설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은 ‘북한 핵 동결과 한미연합훈련 축소-전략자산 배치 철회’를 말한다.
이와 함께 이정미 대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임시배치 중단과 밀실외교에 의한 사드 조기배치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또 청와대 외교안보 참모라인의 전면적 쇄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준비되지 않은 한미정상회담부터 추진해 한반도 평화외교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실책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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