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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교체해야”

입력
2017.09.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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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정부 과감한 대화” 제안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 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 설명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청와대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선물하고있다.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 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 설명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청와대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선물하고있다. 고영권 기자

정의당이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초래된 한반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5대 제안을 내놨다. 북한에 특사를 보내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고, 6자회담 등 다자회담 틀을 가동해 주변국과 평화 외교에 나서자는 게 큰 틀이다. 특히 대북정책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청와대 외교안보 참모라인의 전면적 쇄신도 주장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우발적 상황이 전쟁위기로 비화될 수 있다며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대북특사와 6자회담 및 4자회담 재가동 등 과감한 대화 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정치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초당적인 여야정평화협력체도 즉각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협상에 호응하지 않는 북한에게는 쌍중단 카드로 설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은 ‘북한 핵 동결과 한미연합훈련 축소-전략자산 배치 철회’를 말한다.

이와 함께 이정미 대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임시배치 중단과 밀실외교에 의한 사드 조기배치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또 청와대 외교안보 참모라인의 전면적 쇄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준비되지 않은 한미정상회담부터 추진해 한반도 평화외교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실책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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