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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1위 나달-플리스코바, US오픈 8강 진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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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1위 나달-플리스코바, US오픈 8강 진출 순항

입력
2017.09.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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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5일(한국시간) US오픈 4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르프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뉴욕=A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5일(한국시간) US오픈 4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르프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뉴욕=AP연합뉴스

남녀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나란히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40만 달러ㆍ약 565억원)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4위ㆍ우크라이나)에 3-0(6-2 6-4 6-1)으로 완승했다. 나달은 1시간 41분 만에 경기를 마치며 체력을 아꼈다.

나달은 서브 에이스(4-7)와 공격 성공(23-25) 모두 돌고폴로프에게 뒤졌지만, 대신 코트를 넓게 쓰며 범실(11-39)을 줄여 승리를 확정했다. 나달의 8강 상대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3위ㆍ러시아)로 정해졌다. 올해 20세인 신예 루블레프는 4회전에서 9번 시드의 다비드 고핀(14위ㆍ벨기에)을 3-0(7-5 7-6<5> 6-3)으로 격파, 상승세를 탔다.

여자단식에서는 플리스코바가 제니퍼 브래디(91위ㆍ미국)에 2-0(6-1 6-0)으로 손쉽게 이겼다. 플리스코바는 단 1게임만 내주며 46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경험이 없는 ‘무관의 제왕’ 플리스코바는 8강에서 홈코트의 코코 밴더웨이(22위ㆍ미국)와 상대한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가 제니퍼 브래디를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뉴욕=AP연합뉴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가 제니퍼 브래디를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뉴욕=AP연합뉴스

한편, 카이아 카네피(418위ㆍ에스토니아)는 다리야 카사트키나(38위ㆍ러시아)를 2-0(6-4 6-4)으로 눌러 2010년 이후 7년 만에 US오픈 8강에 올랐다. 과거 세계 15위까지 올랐던 카네피는 지난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양발에 족저근막염까지 앓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은퇴까지 고려했다가 코트에 복귀한 카네피는 이번 대회 연전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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