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5ㆍ토트넘)이 개인 득점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록 최근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는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우즈벡은 6일 0시(한국시간) 맞붙는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손흥민의 발 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해 10월 카타르와 최종예선 3차전 이후 1년 가까이 A매치 득점이 없다. 최종예선 들어서도 한국이 치른 9경기 중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은 “그 동안 대표팀에서 한 골밖에 넣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내일 경기는 누가 골을 넣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책임감을 느끼며 플레이를 펼치겠다. 팀이 이기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손흥민은 우즈벡을 상대로 2골을 기록 중이다. 2015년 1월 호주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에만 2골을 작렬하며 2-0 승리를 이끈 좋은 기억이 있다.
“우즈벡과 맞대결 중 가장 어려웠던 경기를 꼽아달라”는 우즈벡 기자의 질문에 그는 “매번 상대 선수들이 바뀌었다. 특별히 꼽을 필요 없이 거의 모든 경기가 치열했다. 우즈벡은 결코 얕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타슈켄트=윤태석 기자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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