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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 51개… 홍수처럼 쏟아낸 샤라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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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 51개… 홍수처럼 쏟아낸 샤라포바

입력
2017.09.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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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16강 전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에게 패한 뒤 짐을 싸서 나가고 있다. 뉴욕=USA투데이 연합뉴스
마리아 샤라포바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16강 전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에게 패한 뒤 짐을 싸서 나가고 있다. 뉴욕=USA투데이 연합뉴스

마리아 샤라포바(30ㆍ랭킹 146위ㆍ러시아)가 와일드 카드를 받고 3년 만에 출전한 US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5,040만 달러ㆍ약 565억원)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는 51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샤라포바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27ㆍ17위ㆍ라트비아)에게 1-2(7-5 4-6 2-6)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는 42-21로 두 배 앞섰지만 51개의 실책을 홍수처럼 쏟아냈다. 반면 세바스토바는 14개의 범실에 그쳤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46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왔다.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가 마리아 샤라포바를 상대로 포인트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가 마리아 샤라포바를 상대로 포인트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19개월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샤라포바는 앞서 1회전에서 2번 시드의 시모나 할렙(26ㆍ2위ㆍ루마니아)을 2-1로 돌려세웠지만 돌풍을 8강까지 이어나가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비너스 윌리엄스(37ㆍ9위ㆍ미국)는 스페인의 칼라 수아레스 나바로를 2-1(6-3, 3-6, 6-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올해 윔블던 우승자 가르비네 무구루사(30ㆍ3위ㆍ스페인)는 페트라 크비토바(27ㆍ14위ㆍ체코)에 패해 탈락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샘 퀘리(30ㆍ21위ㆍ미국)가 미샤 즈베레프(30ㆍ27위ㆍ독일)를 3-0(6-2 6-2 6-1)으로 완파하고 미국 남자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남자 선수가 8강에 오른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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