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최근 일부 학교가 조리기구 세척과정에서 양잿물로 불리는 수산화나트륨이 과다 포함된 세척제를 사용한 것과 관련, 급식 조리기구 세척에 안전한 세제를 사용하고 잔류물 검사 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최근 초ㆍ중ㆍ고 영양교사 대표, 교원지원청 급식담당자들과 세척제 사용 및 관리에 대한 긴급 협의회를 갖고 세척제 사용법과 안전 교육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식기세척 등에 사용되는 오븐클리너는 수산화나트륨 함유량 5% 미만 세척제를 사용하며, 용법과 용량준수, 용도 외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또 세척제 잔류여부 확인 검사를 월 1회이상 실시하고 검사 도구를 PH시험지법과 지시약, PH측정기 등으로 다양화하여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ㆍ중ㆍ고 영양교사회는 7일 ‘깨끗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21일 영양사 교육때에도 ‘건강ㆍ안전ㆍ청렴한 학교급식 제공’ 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최근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오븐, 기름때 제거용 세척제인 오븐클리너로 음식물이 닿거나 오래 음식을 담아두는 국솥, 밥솥, 식판, 집기류 등을 닦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븐클리너에 주로 들어가는 수산화나트륨은 독성이 강한 염기성 물질로 전체 함유량의 5%가 넘으면 유독물로 분류될 정도록 강한 염기성을 띤다.
이와 관련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시 교육청의 대처가 안이하다는 비판 성명을 내며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설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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