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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8억 들여 아파트 경비원ㆍ미화원 근무여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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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8억 들여 아파트 경비원ㆍ미화원 근무여건 개선

입력
2017.09.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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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아파트 입주민들이 돈을 모아 에어컨을 설치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까치마을 신원아파트 경비실 내부 전경. 성남시 제공
올 여름 아파트 입주민들이 돈을 모아 에어컨을 설치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까치마을 신원아파트 경비실 내부 전경.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8억원을 들여 아파트 단지 내 경비실과 미화원 휴게실에 냉ㆍ난방기 설치해 주기로 하고 다음달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주택법과 도시ㆍ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건설된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건축법에 따라 허가 받은 1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중 경비실이나 미화원 휴게실이 있는 공동주택이다.

성남시내 아파트 단지 277곳으로, 이 단지에는 경비실 1,663곳이 설치돼 있다.

성남시는 신청서와 냉ㆍ난방기기 가전 견적서 등을 검토해 지원 단지를 선정한다. 단지별 지원 규모는 ▦총비용 3,000만원 이하 80% ▦3,000만원 초과 50%이다.

다만, 설치 후 전기료와 유지 관리비 등은 각 단지에서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신청 단계에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이나 입주민 과반수 이상의 동의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시는 조언했다.

앞서 성남지역에서는 지난 7,8월 아파트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경비실에 에어컨을 달아주는 미담 사례가 이어져 전국의 화제가 됐다. 분당구 구미1동 까치마을 신원아파트(14개동ㆍ882가구)는 입주민 95%의 동의로 경비실 16곳 모두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황송마을 아파트(11개동ㆍ990가구)도 입주민 82%의 동의로 경비실 5곳 모두에 냉방기를 들였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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