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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계절이라면' 진영, 낯간지러운 대사도 설렘으로 만드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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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계절이라면' 진영, 낯간지러운 대사도 설렘으로 만드는 연기

입력
2017.09.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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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KBS2 '우리가 계절이라면' 캡처
진영이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KBS2 '우리가 계절이라면' 캡처

B1A4 진영이 멜로 연기로 설렘을 안겼다.

진영은 지난 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우리가 계절이라면'에서 전학생 오동경 역으로 등장했다. 서울에서 전학을 온 오동경은 담장 밑에서 만난 윤해림(채수빈 분)을 보고 첫눈에 반한 뒤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오동경은 자신의 어머니와 윤해림의 아버지가 불륜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해림과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코가 빨개. 되게 귀엽다"는 말에 윤해림이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이런 말 신경 쓰여? 신경 쓰이라고 한 말이야. 이따가 밤에 자기 전에 또 신경써줄래"라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또 윤해림의 짚 앞에 다다르자 "전학 온 날 우리 담장에서 마주쳤었잖아.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연히 마주치고 질문하고 바라보고 웃고 그거 다 너 좋아한다 말한건데. 너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 좋아해. 나랑 사귈래"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당당하게 표현했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연기를 펼친 진영은 청량하면서도 풋풋한 비주얼을 과시했다.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도 진영 특유의 담백한 분위기로 풀어내면서 멜로 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의 윤성과는 또 다른 연기로 배우로서의 성장을 보여줬다.

한편 진영이 속한 B1A4는 개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바로는 KBS2 드라마 '맨홀'에 출연 중이며 산들은 뮤지컬 '서른즈음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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