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북한 핵실험이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와 비교해 5~6배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3일 오후 12시29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길주 북북서쪽 44km 지역) 인근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6차 실험 위치는 5차 실험 위치보다 북쪽으로 200m 이동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표면이 꺼지는 함몰지진도 발견됐는데 4,5차 때는 함몰지진 발견되지 않아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41.3도, 동경 129.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0㎞로 자연 지진이 아닌 인공 지진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지난해 경주 지진은 5.8인데, 그건 리히터 규모여서 에너지 비교하려면 모멘트 규모로 파악해한다”며 “모멘트 규모는 이번 북한 지진도 5.5, 경주 지진도 5.5 정도로서 절대지진 규모 활용할 때는 경주랑 같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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