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기업이 이달부터 하반기 채용을 본격화한다. 문재인 정부의 고용 중시 정책에 맞춰 대부분 채용 규모도 늘렸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내달 21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주요 금융공기업들이 최근 구체적인 채용 일정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등 주요 금융공기업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필기시험을 같은 날 치르고 있다.
산업은행은 19일까지 5급 신입 행원 채용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명 늘어난 65명을 뽑는다. 다음달 21일 치러지는 필기시험에서는 직무지식, 일반시사논술, 직업기초능력 등을 평가한다.
기업은행도 20일까지 신입 행원 지원서를 받는다. 역시 채용 규모가 지난해 190명에서 250명으로 늘었다. 기술보증기금은 15일까지 60명 채용을 목표로 서류전형을 실시한다. 상반기 선발한 채용형 청년 인턴 10명을 포함하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70명이다. 금융감독원도 올해 5급 신입 직원을 57명 뽑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서류전형을 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신입 종합기획직원(5급) 기준으로 70명이다.
반면 6일부터 서류 접수에 들어가는 수출입은행은 채용 규모가 지난해 31명에서 올해 20여명으로 줄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 탓이다. 신용보증기금과 예금보험공사 등도 곧 채용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다른 날(다음달 14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최근 채용 일정을 공고했다. 채용 규모는 29명이다. 캠코는 상반기 55명을 뽑았는데 하반기에 또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체 채용 인원은 55명이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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