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경찰서는 신고리원전 1호기 맨홀 거품 제거작업에 나섰다가 맨홀 아래 배수관로로 추락해 실종된 협력업체 직원 김모(49)씨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42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신고리 1호기 2번 맨홀 아래 배수관 3m지점에서 수색을 펼치던 민간 잠수사가 김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다른 협력업체 직원 2명과 함께 배수구 거품제거 작업을 위해 안전고리대를 설치하다가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이 배수관은 원전 온배수를 바다로 보내는 곳으로, 거품이 많고 물살도 빨라 실종자 수색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료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와 함께 현장 관계자의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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