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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 외교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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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 외교로 해결해야”

입력
2017.09.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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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북동부 로스토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달 24일 총선 유세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북동부 로스토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달 24일 총선 유세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현지시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 문제의 해법은 ‘외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을 중단시키기 위해선 무력 충돌마저 불사해야 한다는 미국과 일본 내 일부 강경론에 대한 반대 의사를 뚜렷하게 보인 셈이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주례 팟캐스트 방송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우리는 또 다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나는 이 문제를 외교적인 해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력히 믿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 간 핵 협정이 독일의 중재로 타결됐던 점을 거론한 뒤, “북한에 대해서도 이 같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북한 핵ㆍ미사일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가 ‘군비 축소’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와 러시아가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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