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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한국당, “정기국회 보이콧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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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한국당, “정기국회 보이콧 검토”

입력
2017.09.0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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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당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해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고용노동청과 강제수사에 나서자,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까지 검토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은 1일 김 사장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즉각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자리에서 “MBC 사태에는 비상계엄하 군사정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언론파괴 공작이다. 특별사법경찰관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것은 사법사상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MBC 사장이 수십억 횡령한 사건인 줄 알았다. 그런데 부당노동행위를 갖고 그 정도 이유로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것 자체가 검찰권 남용”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광기 어린 일에 대해 개판한다. 정권을 잡았다고 내 세상 만난 듯 행동하면 법적ㆍ정치적ㆍ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주말이지만 당이 총동원돼 언론탄압을 강력히 규탄하고 저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2일 오후 홍 대표가 주재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정권 투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기국회 일정 보이콧 방안을 포함한 포괄적 투쟁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당은 또 대검찰청과 고용노동부, 방송통신위원회 항의 방문 등도 고려 중이다. 또 6일 예정됐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 대표의 만찬 일정도 전격 취소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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