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1일 윤종규 회장의 임기 만료가 11월 20일로 다가옴에 따라 후임자 선발을 위해 확대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최영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확대위는 총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신한금융지주 사장 출신인 최 위원장을 비롯해 스튜어트 솔로몬 전 한국 메트라이프 회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다.
이날은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 및 일정 등만 논의됐다. 1차로 후보군에 오른 사람은 총 23명으로 이중 내부 출신은 윤 회장 등 18명이다.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과 박인병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대위는 심사를 통해 후보를 3인 내외로 추린 뒤 면접 등으로 9월 말까지 최종 1명을 뽑을 계획이다.
확대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강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 ▦조화롭고 역동적인 KB기업문화 구축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 4가지를 신임 회장의 과제로 꼽았다. 확대위는 “제시된 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회장 후보로 추천할 것”이라며 “윤 회장은 연임 우선권이 없는 만큼 더 엄격하고 공정한 잣대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이 연임할 경우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회장도 앞서 “기초가 잡혀가면 적절한 시기에 분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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