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의 화학공장에서 31일(현지시간) 2건의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아르케마는 텍사스주 크로시브 소재 유기과산화물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공장은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직원과 인근 마을 주인들이 긴급 대피했다.
아르케마는 “추가 폭발의 위험도 있다”며 “현장 내 여러 장소에 (가연성 화학) 제품이 비축된 사실을 현지 주민들이 알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당 지역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지역 당국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시설이 현재 물에 둘러져 있어 불이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르케마는 유기과산화물이 불에 잘 연소되는 탓에 당국과 합의해 비축된 제품 전부를 타도록 두겠다는 방침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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